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컨디션은 매우 좋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박희수(SK 와이번스)는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 5일 차 일정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생애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박희수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WBC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성적은 2경기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으나 대표팀의 1라운드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WBC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박희수는 “이번이 마지막 대표팀”이라는 마음으로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어느덧 대표팀 고참 반열이 된 그는 일찌감치 괌으로 출국해 누구보다 빨리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박희수는 “컨디션은 매우좋다. 괌에서 불펜피칭을 30개씩 두 번 했다. 또 여기 오키나와에 와서도 40개를 던졌다.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어 “지난 대회서는 아쉬움이 분명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도 팀도 모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대회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지만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참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다. 고참이다보니 조금 더 훈련에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내 것을 잘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희수에게 태극마크 경력은 WBC가 전부다. 그 만큼 그가 WBC에 가지는 애착은 크다. 자신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번 국제대회서 그는 또다시 강력한 허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박희수의 WBC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희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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