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력이었다. 양현종은 대표팀이 리드한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매끄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WBC 대표팀 양현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3이닝 동안 58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 볼 13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km였다.
양현종의 출발은 상쾌했다. 대표팀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1회말 140km 중후반대 구속의 직구를 꾸준히 던지며 후친롱, 쟝즈하오, 쟝즈시엔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특히 쟝즈시엔은 직구만으로 3구 삼진 처리했다. 다만, 1회말에만 19개의 공을 던진 것은 ‘옥에 티’였다.
대표팀이 6-0으로 앞선 2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린즈셩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한 후 흔들렸다. 린이취엔과 가오궈후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것. 양현종은 천용지의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린이취엔은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이후 린쿤셩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린저슈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까지 놓였다. 양현종은 직구를 승부수로 택했지만, 후친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3으로 쫓긴 채 2회말을 마쳤다.
양현종은 3회말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쟝즈시엔과 린즈셩을 연달아 3구 삼진으로 막아낸 것. 양현종은 2사 후 린이취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가오궈후이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말을 끝냈다.
양현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양현종은 대표팀이 8-3으로 달아난 4회말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겨줬다.
[양현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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