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 '미씽나인' 정경호, 누명 벗었다…최종 생존자 7명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전원 생존하지는 못했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9일 밤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 최종화가 방송됐다.

라봉희(백진희)를 구하기 위해 자수를 결정한 준오는 태호만 믿고 있는 장도팔(김법래)을 이용하기 했다. 준오는 도팔을 면회해 "나가서 보니까 (태호가) 부탁도 까먹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우리 황 대표님(김상호) 이제 말씀도 하시는데"라고 압박했다.

윤소희(류원) 살인 사건 1차 공판에서 준오가 피고인, 태호가 증인으로 나섰다. 태호는 자신의 목격담이라며 "소희를 찾고 있었는데 뒤따라 오던 서준오가 괴롭다는 소희의 목을 끝까지 졸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증인 심문이 시작되자마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당황했다.

준오 측은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는 것을 이용하려 했다. 그리고 윤소희의 시신을 처음 목격한 황재국(김상호)을 증인대에 세웠다. 재국은 "잘못이 없습니다. 서준오 씨는 죄가 없습니다. 서준오 씨는 끝까지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서준오 씨는 무죄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도팔은 자신을 돕기로 했던 태호의 변심을 알아차린데다 재국의 설득이 이어져 준오를 위한 증인으로 나설 결심을 했다. 이에 태호의 부하는 도팔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2차 공판 당일 태호의 부하는 도로 위에서 사고를 냈고 이를 알아차린 윤태영(양동근)이 따라 붙었지만 막지 못했다. 결국 준오에 도팔까지 정신을 잃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장도팔을 무릎 꿇린 태호는 "재현이 형 그렇게 됐을 때 내가 못 하겠다고 자수하겠다고 수십 번 말했을 때 대표님 뭐라 했어요? 도와주겠다면서요. 책임져주겠다면서요. 내가 죽이지도 않은 재현이 형 때문에 무인도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하고 살아보겠다고 손에 피 묻히면서 살았어요. 근데 이제 와서 내 뒤통수 치겠다고요? 나 죽더라도 대표님도 같이 죽어야지"라고 말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그 사이 봉희는 조희경(송옥숙) 앞에 찾아가 자신을 도와달라 하고 "이번에도 도망치겠냐"고 물었다. 깊은 고민에 빠진 희경은 청장에 전활 걸어 무언가를 부탁했다.

준오는 눈 앞에서 태호가 도팔의 목 조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도팔의 숨이 넘어갈 무렵 준오는 차에서 탈출해 "태호야!" 외쳤다. 그리고 준오는 "안 돼 더 이상. 그거 하나 숨기려고 사람들 죽여가면서 도망 다닐 거야? 내려놓자"고 설득했다. 태준은 후회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이어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 조금은 뒤늦은 후회를 한 사람들, 진실을 거짓으로 덮으려고 했던 사람들은 끝내 벌을 받았고 마침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봉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준오와 봉희,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식구들 그리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낸 이들은 한데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장난을 치고 농담을 할 정도로 서로에게 여유가 있어졌다. 가슴 뭉클한 해피엔딩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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