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곽정은 "'연애고수'라고 부르지 말아달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자신에게 붙는 수식어에 소견을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서는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1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조충현은 곽정은에 "연애는 공부를 하면 느냐"라고 물었고, 곽정은은 "유혹하고 꼬시는 걸로만 본다면 쉽지 않은 문제다. 공부를 해서 늘 수도 있고, 안 늘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에서 자신을 알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아질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충현은 곽정은에 "곽정은 씨를 연애고수라고 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곽정은은 "이 방송 이후로 연애 고수라고 안 해줬으면 좋겠다. 연애는 스킬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나누는 행위다. '고수'와 '연애'라는 단어는 맞지 않은 단어 같다. 그냥 연애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조충현은 "연애 서적이 도움이 되냐"라고 물었고, 곽정은은 "안 되진 않는다"라며 자신이 발간한 책을 언급했다.

또 조충현은 "곽정은 씨 이전에 연애나 성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이 없었다"라고 말했고, 곽정은은 "평소 해왔던 이야기였다. 과장해 쓴 적은 없다. 유명세를 얻고 나니 '셀 것이다. 믿을 수 없다'라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라고 고충을 고백했다.

특히 곽정은은 "내 성격이 셀 때는 세다. 자기주장을 내며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는 센 사람이다. 하지만 평소 일상에서는 그러지 않는다. 내가 '불친절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날 허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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