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장은상 기자]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팀의 봄 배구 조기 탈락을 막았다.
KGC인삼공사 외국인선수 알레나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홀로 55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를 기록,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은 22일 화성 실내체육관서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최종 결전에 돌입한다.
인삼공사의 실낱같던 희망의 불씨를 불꽃으로 키운 것은 주포 알레나. 이날 5세트까지 무려 5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5세트까지 매 세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알레나에게 대부분의 공격을 집중시켰다. 알레나는 1세트 공격점유율 51.35%를 가져갔다. 부담이 있을 법도 했지만 알레나는 팀의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11점을 만들며 공격성공률 52.64%를 기록했다.
알레나의 화력은 2세트에도 식지 않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11득점을 올린 그는 2세트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로킹 득점까지 추가해 수비에서 제 몫을 했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맹공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알레나를 위한 독무대였다. 앞선 세트 활약을 뛰어 넘어 14득점을 책임졌다. 3세트 알레나의 공격 점유율은 60%를 넘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상황서 에이스 기질을 발휘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알레나는 4세트 들어서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전후위를 오가며 또다시 13득점. IBK기업은행의 수비진을 맹폭했다. 5세트 승부에서는 기어코 50득점을 채웠다. 공격성공률은 여전히 50%이상을 기록했다.
매치포인트까지 책임진 알레나는 55득점, 공격성공률 50.50%로 경기를 마쳤다. 팀을 기사회생시킨 에이스의 맹활약이었다.
[알레나 버그스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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