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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군대에 와서 참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것을 느꼈다. 인생의 또 다른 시작,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스스로 최악의 후반전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월 전역 당시 팬들에게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많은 팬 여러분들,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 약속을 김현중은 겨우 한 달 만에 음주운전으로 깨버리고 말았다.
김현중이 지난 26일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 잠들었고, 뒷차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해 적발된 것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75%였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본인도 술을 마신 상태에 운전한 잘못을 인지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팬들이나 대중 모두 김현중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문제로 법적 공방을 펼치는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데다 음주운전 사건까지 일으키며 재차 물의를 빚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켜 비난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역한 지 한 달 만에 김현중이 음주운전 소식을 전해왔다는 데 일부 팬들 사이에선 허탈감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김현중의 전역 현장에는 당시 매서운 한파에도 일본, 중국 등 해외 팬 포함 약 1500명의 팬들이 운집해 그를 반긴 바 있다. 오는 4월 29일 팬미팅을 강행하는 김현중이 실망한 팬들을 과연 어떤 얼굴로 마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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