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17시즌 첫 타석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 홈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개막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총액 100억 원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처음으로 갖는 정규시즌 경기가 친정 삼성과의 맞대결. 최형우는 15년간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준 친정 홈팬들을 위해 첫 타석서 고개를 숙였다.
최형우는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홈팬들을 향해 90도로 허리숙여 인사했다. 홈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야유와 박수소리가 한데 뒤섞였다. 삼성은 친정을 찾은 최형우를 위해 공식 응원가를 틀어줬다.
최형우는 경기 전 “홈팬들에게 첫 타석서 인사를 올릴 예정이다. 친정 아니겠나. 지난해 (박)석민이가 했던 것처럼 나도 예의를 갖추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형우.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