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은 내 몫’ KIA 헥터, 개막전서 7이닝 1실점 쾌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KIA 헥터 노에시가 올 시즌 첫 등판서 호투했다.

헥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해 31경기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남긴 헥터는 올 시즌에도 KIA 1선발을 책임진다. 개막전부터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져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헥터는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후속타자 김헌곤에게 희생번트까지 내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구자욱과 다린러프를 범타로 엮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에는 시즌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이승엽, 이원석, 이지영을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에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은 헥터는 4회 들어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구자욱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이승엽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헥터는 5회말 다시 삼자범퇴이닝을 기록했다. 이지영, 강한울, 조동찬을 공 10개로 잡아냈다. 6회말 2루타를 한 개 허용한 헥터는 후속타자 러프를 내야땅볼로 이끌어 다시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7회말에도 안타 한 개만 허용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헥터는 8회말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심동섭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91개. 스트라이크는 69개, 볼은 21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헥터 노에시.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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