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 의지를 밝혔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1승 9패를 기록, 현재 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삼성은 최근 들어 매 경기가 꼬이고 있다. 투타 엇박자로 원활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 못한 상황. 투수진이 맹활약을 펼칠 때는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는 날에는 투수진이 무너지는 모습이 반복됐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서 타순 대폭 수정이라는 회심의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는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지명타자 역할을 맡았으나 1안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김 감독은 “긴 말이 필요 없다. 오늘은 무조건 연패 사슬을 끊겠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잘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4월은 버티는 달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상황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럴 때 일수록 선수들 모두 밝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과 달리 타순을 다시 정상적으로 바꿨다. 러프는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박해민(중견수)-강한울(유격수)-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조동찬(2루수)-이원석(3루수)-이지영(포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유규민이 나선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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