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프로 데뷔전부터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화려하게 출발한 LG 신인투수 고우석(19)에 대해 양상문 LG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지난 16일 잠실 kt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고우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우석은 당시 선발투수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삼진 1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정확하게 던진 것이 일품이었다.
양 감독은 "나도 조금 놀랐다"라면서 "우리가 원하는 투구를 했다"고 총평했다.
"언젠가는 기용을 해야 하는데 시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는 양 감독은 "바로 뒤에 (김)지용이를 준비시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LG가 7-4로 앞선 6회초에 등판했는데 3점차인데도 LG는 모험을 걸었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더라. 3B 1S에서 볼넷이 되면 나도 마음이 흔들릴 수 있었다"는 양 감독은 "야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공이었을 수 있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들어갔고 구위에 밀려 땅볼이 됐다. 이번 이닝을 잘 마무리하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심우준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3B 1S로 몰렸지만 5구째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앞으로 등판 여부나 역할에 관해서는 신중함을 보인 양 감독이다. 양 감독은 "(고)우석이가 무릎이 좋지 않을 때 투수들이 해야 하는 투구 외적인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견제나 번트 수비 훈련은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우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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