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이 전날 호투에 힘입어 한 차례 더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송승준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4월 9일 사직 삼성전 이후 무려 381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26일 경기에 앞서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도 송승준의 호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 감독은 “기대 이상이었다. 최고의 피칭이었다”라며 “직구 구속이 잘 나오니 포크볼까지 위력적이었다. 어린 선수와 달리 선발 경험이 충분했기에 이닝을 잘 끌어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송승준의 전날 선발 등판은 김원중의 1군 말소로 이뤄졌다. 정상 선발 로테이션에 속해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수석코치랑 상의를 통해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줘야할 것 같다. 최근 박진형이 좋지 못하고, 김원중도 1군에 올라와도 쉬면서 등판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한화를 상대한다. 나경민(중견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이대호(1루수)-강민호(포수)-김문호(좌익수)-정훈(2루수)-앤디 번즈(3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석에 등장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박진형.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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