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류제국이 완벽투를 펼쳤다.
류제국(LG 트윈스)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경기에서 류제국은 '등판=승리'였다. 이날 전까지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52. 지난 등판인 20일 한화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공 1개로 처리한 뒤 정진기와 최정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때 상대가 도와줬다. 김동엽이 류제국이 투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2루로 뛰다가 런다운에 걸린 것. 이후 한동민과 이재원은 범타 처리했다.
3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사 이후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박정권과 노수광은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다른 타자들은 완벽히 막았다.
4회도 다르지 않았다. 1사 이후 최정과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어 김동엽은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5회가 최대 위기였다. 4회까지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은 류제국은 1사 이후 이재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정권에게 볼넷, 1사 1, 2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김성현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승욱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까지 81개를 던진 류제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제국은 정진기는 체인지업, 최정은 커브를 이용해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팀이 8-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안정된 제구와 뛰어난 무브먼트,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은 류제국이다. 투구수는 94개.
[LG 류제국.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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