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헥터가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승수를 쌓고 있다.
KIA 헥터 노에시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헥터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 중이다. 네 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했고, 자책점은 2점 이하였다. 모두 승리를 따냈고, 7일 광주 한화전서는 완투승을 거뒀다. 기본적으로 패스트볼 위력만으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각종 변화구로 위닝샷을 구사할 줄 안다. KBO리그 톱 레벨의 외국인투수.
헥터는 올 시즌 약화된 삼성 타선을 어렵지 않게 상대했다. 1회와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으나 철저히 맞춰 잡는 피칭을 했다. 2회 2사 후 조동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때 3루수 이범호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잘 걷어냈다.
4회에도 2사 후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정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헥터는 7회 1사 후 조동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헌곤에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지영을 삼진 처리했다. 대타 나성용을 상대로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8회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헥터는 패스트볼 초고 147km까지 나왔다. 150km이 채 되지 않았으나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체인지업 33개, 커브 20개, 슬라이더 8개를 구사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활용, 구속 차로 삼성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러면서도 위기서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는 등 빼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줬다.
헥터가 시즌 초반 5경기서 5승으로 쾌속질주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 시즌 초반 최고의 외국인투수로 손색 없다.
[헥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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