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팻 딘이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지만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팻 딘(KIA 타이거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6개.
딘은 경기 전까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었다. 4월 14일 광주 넥센전에서 엉덩이에 타구를 맞은 뒤 밸런스가 다소 무너졌고, 21일, 27일 등판 뒤 원래 로테이션보다 이틀을 더 쉬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등판이었던 27일 광주 삼성전에선 5⅓이닝 7실점 부진에도 타선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휴식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 1회부터 매 이닝 위기에 직면한 것.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동한의 진루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처했으나 정훈을 삼진 처리, 실점을 막았다. 2회 1사 후에는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사훈-문규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가 된 것.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대호에게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이닝 종료. 2점의 리드를 안은 4회 역시 선두타자 정훈을 사구로 내보냈지만 적시타 없이 후속 세 타자를 처리했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처한 무사 1, 2루 위기. 김동한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1루수 김주형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문규현이 홈을 밟았다. 손아섭을 2루와 3루 사이에서 잡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최준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만 이대호를 내야 뜬공, 정훈을 삼진 처리, 역전은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94개.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딘은 7회초 타선의 득점 지원에 3승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말부터는 김윤동이 마운드를 지킨다.
[팻 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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