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타’ 두산 장원준, 6이닝 2실점 패전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장타 두 방에 흔들린 두산 장원준이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장원준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원준은 올 시즌 5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9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6볼넷 1실점 투구를 했다. 주말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장원준은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3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도 안타 한 개만을 맞았을 뿐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묶었다.

3회초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이형종, 김용의, 정성훈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초 역시 세 타자만 상대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5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볼넷, 이어 정상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포수 양의지가 흔들리는 장원준을 도왔다. 2루주자 문선재의 3루 도루를 단번에 저지해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원준은 이후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장원준은 장타 두 방에 울었다. 1사 이후 정성훈에게 던진 131km짜리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됐고, 이후 2사 2루 위기에서는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장원준은 계속되는 2사 1,3루 위기서 후속타자 정상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던진 공은 112개. 팀이 1-2로 뒤진 7회초에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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