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 타자의 시즌 1호 홈런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성훈과 양석환의 시즌 1호 홈런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LG와 두산은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양 팀 선발투수 헨리 소사(LG)와 장원준(두산)은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짠물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자들은 좀처럼 상대 선발투수의 공을 치지 못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먼저 침묵을 깨뜨린 것은 원정팀 LG였다. LG는 6회초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이 장원준의 131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정성훈의 시즌 1호 홈런. 타선의 막힌 혈을 뚫는 베테랑의 한 방이었다.
LG는 이후 계속되는 2사 2루 득점권에서 양석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초 상대 바뀐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시즌 1호 홈런포를 신고했다. 3구 146km짜리 빠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석환 역시 앞서 홈런포를 기록한 정성훈과 마찬가지로 이 홈런이 시즌 1호 홈런이었다. LG는 두 홈런포를 앞세워 결국 3-1 신승을 챙겼다. 어린이날에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린 두 타자의 활약이 ‘엘린이(LG+어린이)’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했다.
[양석환(상), 정성훈(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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