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임기영이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가 발굴한 ‘히트 상품’이다. 2012년~2014년 한화에서 활약한 뒤 군 복무 기간 KIA로 이적한 그는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KIA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당초 5선발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4월 6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12일 두산전 5이닝 1자책으로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이후 18일 kt전에선 생애 첫 완봉승으로 꽃을 활짝 피웠다.
임기영은 6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었다.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헥터 노에시-팻 딘-양현종으로 이어진 로테이션에 정규 멤버로 합류,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그리고 임기영의 호투는 이날도 이어졌다.
임기영의 이날 투구수는 94개. 스트라이크(69개)와 볼(25개)의 비율이 이상적이다 못해 완벽했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무려 84%에 달했다.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이유였다.
세부적인 투구 패턴을 살펴보면 최고 구속 142km의 직구(42개)와 체인지업(33개) 위주 아래 슬라이더(4개)와 커브(15개)를 섞었는데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었다. 1회 1사 1, 2루서 이대호의 병살타, 3회 손아섭의 삼진 등을 포함해 결정적 순간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임기영의 호투 아래 KIA는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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