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한 방이었다.
김동엽(SK 와이번스)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김동엽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 힘입어 12회 혈투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동엽은 최근 잠시 주춤했다. 이날 4번 타자로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6회초 한 차례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던 김동엽은 팀이 3-6으로 뒤진 9회초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 마무리 김세현과 상대한 김동엽은 초구 148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덕분에 SK는 승리 못지 않은 귀중한 1무를 챙겼다.
경기 후 김동엽은 "점수차가 커서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공이 빠른 투수이기 때문에 공을 앞에서 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앞에서 잘 걸려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팀이 승리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K 김동엽.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