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 윤성환(36)은 변함없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은 지난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2실점 호투로 팀의 8-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성환은 7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리그에 1점 대 평균자책점 투수와 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들이 즐비한 것을 감안하면 그의 성적은 분명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러나 그 속을 깊게 파고들면 윤성환은 분명 에이스급 투수였다. 삼성의 올 시즌성적은 8승 2무 28패. 연패라는 단어가 한 달 내내 팀을 쫓아 다녔다.
윤성환은 팀 8승 중 2승을 홀로 책임졌다. 더불어 연패 스토퍼 역할까지 두 번이나 했다. 자칫 3연패로 접어들 수 있는 팀 위기 순간에 등판해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올 시즌 첫 등판서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투구로 첫 승을 따냈고, 16일 경기서는 44일 만에 선발승을 챙기며 또다시 팀의 3연패를 막았다.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윤성환은 오직 삼성맨으로만 지금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특유의 칼날 제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로 리그를 평정. 112승이라는 대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삼성이 리그를 호령하던 ‘왕조’시절에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투수 원투펀치에 버금가는 기량으로 팀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토종 에이스는 그 때나 지금이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추락하는 사자 군단 속에서 홀로 10승을 거뒀다. 28번의 선발 등판.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대부분 소화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윤성환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섰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올 시즌 현재까지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푸른 피의 에이스’는 묵묵히 제 몫을 하는 중이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자 군단의 ‘NO.1’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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