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아르파드 바로티를 새 외국인선수로 맞이한 것이다.
바로티 본인도 적잖게 놀란 듯 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재계약을 마친 구단들을 제외하고 가장 늦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어쩌면 현대캐피탈이 지명하는 순간, 바로티는 자신이 지명될 것이란 기대를 접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바로티 역시 "정말 놀랐다"고 말할 정도. 바로티는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위주로 뽑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호명됐을 때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에 '간판스타' 문성민이 있지만 문성민은 지난 4월 무릎 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따라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바로티를 라이트로 번갈아 기용하거나 문성민을 레프트로 내세우는 전략 등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건은 바로티가 현대캐피탈 특유의 '스피드 배구'에 적응하느냐는 것.
"현대캐피탈은 역사가 깊은 구단이고 항상 매 시즌마다 포스트시즌이나 챔피언결정전까지 가기 때문에 정말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는 바로티는 '스피드 배구'에 대해서는 "원래 빠른 스타일의 배구를 좋아한다. 모든 선수들과 연습을 많이 하면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우리 스타일의 배구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이니 적응도 빠를 것"이라면서 "(노)재욱이가 토스를 잘 해주겠죠"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바로티를 완벽하게 봉쇄했던 팀이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무실세트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만큼 바로티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약점을 고쳐줘야죠" 최 감독의 말이었다.
[바로티.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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