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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30)가 일본인 투수로는 6번째로 메이저리그 50승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5-1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시즌 7연승을 질주했다. 5할 승률에 도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다르빗슈는 개인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고지까지 밟았다. 일본인 투수 중 메이저리그서 5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다르빗슈를 포함해 지금까지 6명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던 일본인 투수는 노모 히데오. 박찬호와 함께 LA 다저스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을 기록해 한 때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박찬호(124승)에게 그 기록을 넘겨줬다.
이후 50승 고지를 밟은 선수들은 구로다 히로키(79승), 이와쿠마 히사시(63승), 마쓰자카 다이스케(56승), 오카 토모(51승)다. 다르빗슈는 이날 승리로 역대 6번째로 일본인투수 50승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9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거둔 다르빗슈는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가장 큰 우려였던 팔꿈치 통증도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고 있지 않다. 건강한 몸으로 로테이션을 지키며 텍사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르빗슈는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시즌 10승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2년에 기록한 16승이다. 50승 고지를 넘어선 그가 과연 메이저리그서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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