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승부처이긴 했지만, 그와 같은 상황을 경험해볼 필요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이 승부처에 김범수를 투입한 이유였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1-2로 패, 2연패에 빠졌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특히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괴력을 뽐냈다. 김성근 감독은 최원태를 두고 “잘 던지더라. 투심이 정말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못 쳤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복귀전을 치른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분전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에는 힘이 없었다. 2회말부터 좋아진 모습이었다”라는 게 김성근 감독의 견해였다.
흥미로운 상황도 2차례 있었다. 한화는 0-2로 뒤진 7회말 김범수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서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김범수를 투입한 건 의외의 한 수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에 대해 “승부처이긴 했지만, 그와 같은 상황을 경험해볼 필요도 있었다. 서건창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1사 2루서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처리, 2사 3루 상황서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겨줬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최근 모습만 보면 권혁보단 김범수가 낫다. 김범수는 이제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직구도 최대 147km가 나온다. 권혁은 목에 담 증세를 보여 대전에 내려가 있으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가 1-2로 추격한 8회초에도 눈길을 끄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화는 1사 1루서 최재훈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2사 2루서 대타 김경언을 투입했다. 김경언은 2루수 땅볼에 그쳤고, 결과적으로 한화의 작전은 실패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결과론이다. 동점을 만들면, 9회에 승부를 내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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