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kt 위즈는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연이은 주루사와 지독한 득점권 빈타로 0-6 완패를 당했다. 지난주 KIA, NC 등 선두권 팀을 만나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롯데 3연전 첫 경기서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김진욱 kt 감독도 “초반 주루사가 아쉬웠다. 상대 선발투수를 무너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감독의 아쉬움은 경기력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kt는 이날 역시 집중력이 약화된 모습으로 일관했다. 전날 주루사와 득점권 빈타에 발목이 잡혔다면 이날은 내야진의 어이없는 실책이 패배의 빌미로 작용했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5회였다. 초반 장성우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손쉽게 2점을 먼저 뽑은 kt. 이후 선발투수 주권의 호투가 더해지며 리드가 지속됐다.
그러나 5회 1사 후 3루수 심우준이 김동한의 손쉬운 땅볼 타구를 놓치며 악몽이 시작됐다. 이후 도루를 시도한 김동한을 저격한 2루 송구가 빗나가며 1사 3루가 됐고,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정현이 김동한을 잡으려 재빨리 홈에 송구했지만 이를 장성우가 놓치며 동점을 헌납했다. 흔들린 kt 마운드는 이후 대타 김상호, 이대호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맞고 승기를 내줬다.
kt의 실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1루수 오태곤이 잡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에 악송구했다. 이후 이우민의 1타점 2루타, 최준석의 적시타, 번즈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또 하나의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실책은 여지없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경기였다.
김진욱 감독의 부임 아래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은 kt다. 시즌 초반에는 탄탄해진 기본기 아래 팀 최소 실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2연속 위닝시리즈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을 다시 찾아야할 시점이다.
[심우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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