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부차기 끝에 서울 꺾고 FA컵 8강행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부산이 승부차기 끝에 서울을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서울을 8-7로 이겼다. 부산의 골키퍼 구상민은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던 서울은 올해 8강행이 불발됐다.

서울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과 이상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주세종과 이석현은 중원을 구성했고 심상민과 고요한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유현이 지켯다.

부산은 루키안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상협과 야스다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고경민 호물로 김진규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구현준 김종혁 임유환 권진영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구상민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부산은 전반 1분 호물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2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루키안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서울은 전반 24분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구상민에 막혔다. 이어 전반 39분 심상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구상민에 잡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석현이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구상민에 막혔다. 부산은 후반 8분 서울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호물로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현의 손끝에 걸렸다.

부산은 후반 12분 고경민을 빼고 허범산을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19분 박주영 대신 데얀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양팀이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서울은 후반 32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후반 37분 임상협 대신 박준태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40분 심상민의 크로스를 데얀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구상민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데얀이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부산 수비에 고전했다. 부산은 연장전 후반 역습 상황에서 루키안과 호눌로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양팀은 승부차기서 승리팀을 결정했다.

승부차기에서 부산과 서울은 첫번째 키커 호물로와 고요한이 나란히 골을 성공시켰다. 부산은 두번째 키커 박준태가 파넨카킥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서울은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부산은 3번째 키커 허범산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이석현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구상민의 손끝에 걸렸고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부산과 서울은 4번째 키커 구현준과 윤승원의 슈팅이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5번째 키커 차영환의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오스마르의 슈팅이 골문 상단을 갈랐다.

양팀이 승부차기에서도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부산은 6번째 키커 루키안의 오른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6번째 키커로 나선 주세종이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의 7번째 키커로 나선 김종혁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가운데를 갈랐다. 서울은 7번째 키커 김원식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서바이벌 방식의 승부차기가 이어진 가운데 부산은 8번째 키커 임유환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서울의 심상민이 때린 슈팅 역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부산은 9번째 키커 김문환의 오른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서울의 윤일록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고 부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서울과 부산의 FA컵 경기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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