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당면과제였던 외국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키퍼 사익스(24, 178cm)가 2017-2018시즌에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인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선수와의 재계약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데이비드 사이먼, 사익스와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미 서울 삼성과 맞붙었던 2016-2017시즌 챔프전 돌입에 앞서 두 선수에게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터.
사익스는 정규리그 중반까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리그 적응을 마친 이후에는 뛰어난 탄력과 폭발력을 뽐내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4분 22초 동안 15.1득점 3리바운드 4.6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과 맞붙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차전서 발목을 다쳐 이후 줄곧 자리를 비웠다.
나란히 발목부상을 입었던 사이먼, 사익스의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사이먼은 당초 필리핀리그에서 뛰는 것도 염두에 뒀지만, 컨디션 회복을 위해 치료에 중점을 뒀다. 현재 시카고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개인훈련 중이다.
반면, 사익스는 NBA 도전 여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사익스는 2016-2017시즌에도 줄곧 “최종적인 목표는 당연히 NBA다. 서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NBA에 가고 싶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아직 나이가 젊은데다 도전할만한 기량도 충분히 지녔다.
KGC인삼공사 역시 사익스의 도전 정신을 존중하고 있다. 원한다면 NBA 진출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기’라는 전제가 걸려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재계약하게 되면서 LC(이적동의서)는 우리 팀이 갖게 됐다. 사익스로선 LC를 받아야 NBA에 도전할 수 있는데, 원한다면 LC를 써줄 의향도 있다. 우리 팀에서 뛰었던 외국선수가 NBA에 진출한다면, 우리 팀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가 늦어진다면 구단 입장에선 LC를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8월 15일이 입국 허용일인데, 이전까지 NBA 진출 가능성이 높다면 (LC를)써줄 생각이다. 하지만 9~10월이라면 안 된다. 그때는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릴 순 없는 노릇이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익스는 지난해에도 입국 예정일이었던 8월 23일에 입국하지 않았다. 계약서상 입국이 미뤄져도 용인해주는 닷새가 지난 후에도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사익스는 일주일을 훌쩍 넘긴 9월 2일에 입국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작년에도 유럽리그, NBA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팀 합류가 미뤄졌던 것이다. 도전은 응원하지만, 팀이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는 차질이 없었으면 한다. 올해는 서머리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키퍼 사익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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