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공조7'가 10회를 끝으로, 오는 2일 종영된다.
케이블채널 tvN '공조7'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에서 착안, '라디오스타', '세바퀴' 등을 연출한 전성호 PD의 CJ E&M 입사 후 첫 작품이다.
'공조7'은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쟁쟁한 선배라인과 신흥라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경규부터 신예 권혁수까지 한 자리에 모은 전성호 PD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숨만 쉬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전성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이에 대해 부담감은 물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전성호 PD는 "반응을 봤는데 '이 멤버로 숨만 쉬어도 재미있겠다'고 하더라"며 "한편으론 안 웃기면 모든 비난이 PD에게 가겠구나 싶었다. 김구라, 서장훈이 큰 형과 작은 형의 느낌이 있어 나머지가 잘 섞이면 따뜻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조7'은 '10년 예능을 내다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사상 최고 예능 콤비 탄생을 위한 한판승부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공조7'은 앞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 한계가 느껴지는 방송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화려한 예능 스타들로 뭘 보여주고자 하는 것인지, 목적성과 색깔이 불분명했다는 것이다. '공조'에서 현빈과 유해진이 수갑을 차고 수사를 하는 모습을 모티브해 이기광을 제외한 6명의 멤버들이 짝을 이뤄 하루종일 수갑을 차고 다녔다. 옷을 갈아입을 때도 수갑을 차고 있었고, 그 뒤로도 불편함이 역력했다. 그 안에서 웃음은 없었고 지루한 편집이 이어졌다.
결국 '공조7'은 스타 예능인들에게 편승한 프로그램이었고, 빠른 트렌드를 쫓는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엔 역부족했다. 드라마와 달리, 예능은 출연자들이 대본에 크게 의지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 색깔은 분명해야 했다.
한편 '공조7'은 오는 2일 밤 11시 3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