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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강제 휴식’ 중이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모처럼 마무리투수로 등판,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쳐 1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공은 17개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내려앉았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2-1로 앞선 9회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만의 등판이었다.
시작은 매끄럽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9회초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체이스 어틀리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분위기를 전환한 오승환은 코디 벨링저의 중견수 플라이도 유도했다. 오승환은 이어 2사 1루서 크리스 테일러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1로 승, 3연패에서 탈출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뛰어올랐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8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덱스터 파울러는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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