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연승 및 잠실 5연승, 원정 6연승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현희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현희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실점은 한현희가 지난달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범한 7실점(5자책)에 이어 올 시즌 개인 2번째로 많은 실점이다.
한현희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2사 1루서 양석환을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2회말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내준 한현희는 이어 채은성(2루타)-김재율(안타)에게 연속 안타까지 맞아 추가 실점을 범했다. 한현희는 조윤준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맞은 1사 2루서 손주인과 김용의를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 2회말을 마쳤다.
3~4회말에도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저지, 안정을 되찾는 듯했던 한현희는 5회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2루타를 맞은 게 불씨가 됐다. 한현희는 이어 안익훈-박용택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현희는 이후 양석환의 5-4-3 병살타를 유도한데 이어 1사 1루서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 대량 실점은 피하며 5회말을 끝냈다.
한현희는 넥센이 1-4로 추격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율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낸 한현희는 이어 조윤준(투수 땅볼)과 손주인(삼진)도 범타 처리하며 6회말을 마무리했다. 한현희는 1-4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겨줬다.
한편,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5를 남겼다. 최근 3연승, 잠실 5연승, 원정 6연승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LG의 기세에 밀려 다양한 항목의 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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