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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승현(36)이 '살림남2'에서 미혼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승현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첫 출연했다.
이날 그는 숨겨둔 딸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심경부터 미혼부로서 일상까지 모두 선보였다. 현재 김승현은 18세 여고생 딸 수빈을 홀로 키우고 있다.
김승현은 "1997년도 18세 나이에 모델로 데뷔했다"라며 "열심히 활동하면서 한참 인기 있을 때 숨겨둔 딸이 공개됐다. 잠복근무를 하던 기자에게 들켰는데 뜨끔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소속사에서도 딸의 존재를 몰랐었다. 놀란 건 놀란 것이고 숨어 있으라고 해서 아무도 모르게 병원 1인실에 입원해 있었다"라며 "최악이었다. 팬들도 다 돌아서고 우을증에 대인기피증도 생겼었다. 나쁜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부모님께서는 '네 자식이 아니라고 해라'라고 말씀하셨다. 부모님 뜻대로 늦둥이 자식이라고 하면 믿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데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딸을 홀로 키울 수밖에 없게 된 사연도 밝혔다. 그는 "당시 촬영 때문에 딸이 태어나는 걸 지켜보지 못했다"라며 "그때 양가 부모님이 첫 대면하게 됐는데 처가 쪽에서 '어떡할 거냐. 우리 집에서는 못 키운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수빈이를 키우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승현은 딸을 김포에 있는 큰집에 맡겨두고 혼자 서울 삼성동 옥탑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는 "한끼를 먹더라도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한다"라고 혼족 라이프를 소개했지만 반찬도 없이 통조림 햄 볶음밥으로 끼니를 챙겼다.
수빈은 어느새 훌쩍 자라 여고생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였다. 따로 사는 탓에 서먹서먹한 관계의 두 사람이었다.
김승현은 "자식이 생기니까 자식밖에 안 보인다. 내리 사랑이 이렇게 무섭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라는 애틋한 마음과 달리 폭풍 잔소리를 늘어놨다. 결국 딸의 화장품을 깨뜨리는 사고로 분노를 사기도 했다.
수빈 양 역시 "아빠가 할 말이 없는데 친해지려고 일부러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그 마음을 느끼고 있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춘기 여고생과 아버지의 모습으로, 과연 두 사람이 부녀 갈등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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