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허프가 완투승의 후유증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00개.
돌아온 에이스 허프가 시즌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15.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잠실 넥센전에선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올해 kt 상대로는 첫 등판.
1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다. 이대형을 삼진 처리한 뒤 오정복-박경수에게 범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김동욱, 남태혁의 안타로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고 심우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박기혁의 삼진, 이대형의 내야 땅볼에 추가 실점은 없었다.
2-2로 맞선 3회는 다시 삼자범퇴. 공 11개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이어진 4회 2사 후 남태혁에게 허용한 볼넷은 심우준의 내야 땅볼로 지웠다. 2회 위기 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였다.
5회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오정복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루킹 삼진 처리했다. 박기혁과 박경수에게는 커터, 이대형에게는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2개.
이후 6회를 경기 3번째 삼자범퇴로 만들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7회부터는 정찬헌이 마운드를 지킨다.
한편 허프의 이날 9탈삼진은 KBO리그 데뷔 이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6월 1일 잠실 넥센전의 7탈삼진이었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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