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삼천리 꿈나무 대회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LPGA와 삼천리가 2015년부터 우수 여자 아마추어 골퍼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공동 주최한 꿈나무대회의 초등부 우승은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이정현(11)이, 중등부 우승은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김민주(15)가, 고등부는 9언더파 207타를 친 조아연(17)이 각각 차지했으며, 각 부문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권 선수에게는 장학금과 다양한 부상이 주어졌다.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무리하지 않는 스윙을 했다. 편하게 경기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올해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국가 상비군인 조아연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주 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참가해 공동 9위를, 2016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등부 1위부터 3위 자에게 주어지는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과 ‘삼천리 주최 정규투어 추천 자격’을 얻게 된 조아연은 “프로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해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조윤희(35), 조미현(37), 박보배(30) 등 총 7명의 KLPGA 프로선수가 대회장을 찾아 20여 명의 유망주에게 골프 실전 레슨을 진행했고, 금일 오전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골퍼의 자세에 대한 강연회를 여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에 참석한 KLPGA 이영미 부회장은 “나흘간의 여정 동안 참가 선수들에게서 강한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번 꿈나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이 더욱 성장해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천리 이찬의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대회에서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더 큰 무대에서 뛰는 프로선수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삼천리도 한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본 대회를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좌측부터)고등부 우승자 조아연, 초등부 우승자 김민주, 중등부 우승자 김민주.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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