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kt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6승 1무 22패를 기록했다. 2위 유지. 반면 kt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24승 35패가 됐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11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NC는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음타자로 들어선 모창민이 홍성무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리며 경기 끝.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초 1사 이후 하준호의 우중월 3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김성욱의 중월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3회말 2사 1, 3루에서 모창민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2-1.
이번엔 kt 차례. 4회초 유한준의 우중월 홈런으로 2-2 균형을 이룬 kt는 5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엎치락 뒤치락 양상이 이어졌다. NC가 6회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룬 NC는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앞서 그랬듯 이번엔 kt가 힘을 냈다. 8회초 2사 2루에서 박경수가 임창민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마무리 투수가 역전을 허용했지만 NC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8회말 2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11회 추가점을 뽑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모창민은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도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성욱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반면 kt는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투입했으며 김재윤에게 2이닝을 맡겼지만 돌아온 것은 패배였다.
[NC 모창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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