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반등의 기회 올 것이라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소 2017시즌까지 팀을 이끌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2017시즌의 잔여 일정을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갑작스러운 감독 부재 상황에서 팀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상군 감독대행과의 일문일답.
-최소 2017시즌까지 팀을 이끌게 된 소감은?
"감독대행을 맡고난 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구단에서 시즌 끝까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시즌 구상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서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반등의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물론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1군 선수단을 잘 활용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
-2017시즌까지 지휘봉을 잡는 것이 확정되다보니 더 과감한 작전 구사도 가능한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해온 대로 할 것이다. 그동안 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맞게 움직여줬다. 자발적으로 희생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대행직 수락 때와 마음가짐이 다른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야하다보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 팀을 어떻게하면 강하게 만들까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어제 대전에서 인천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팅을 가졌다. 그동안 우리팀이 역전패를 당한 뒤 분위기가 처져서 재역전을 하는 경기가 적었다.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 진돗개 정신으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구단으로부터 들은 때는 언제인가
"오늘 점심 때 지나서였다. 단장님께서 '어려운 상황인데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
-가장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부분은 어디인지
"최근엔 뒷문인 것 같다. 하지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지금 상태로 가겠다.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육성과 관련한 생각은?
"아직 단장님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내 생각으로는 퓨처스리그에서 잘하는 야수와 투수들에게 한 번씩 기회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2017시즌까지 감독대행직 자리를 보장 받은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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