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카타르에 충격패를 당한 슈틸리케호가 또한번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카타르의 알 하이도스에게 2골 1어시스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이 아시아팀을 상대로 치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점)의 성적으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승점 1점차의 간격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아무대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월드컵 본선에 8회 연속 진출한 한국이 월드컵 예선 한경기에서 3골을 실점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시아무대에선 일본 이란 등 숙적이 있지만 한국은 이들을 상대로 치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선 단 한번도 3실점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팀들도 월드컵 예선처럼 중요성이 강조된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3골 이상을 넣어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아시아팀들은 한국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에게 한국을 상대로 치르는 월드컵 예선경기 승리는 꿈같은 일이다.
한국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내준 경기는 아시아팀과의 경기가 아니었다. 지난 1962년 칠레월드컵 아시아예선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유럽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고 지금은 지도상에서 사라진 유고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1-3, 1-5로 패했었다. 한국이 월드컵 예선 한경기에서 3골 이상을 실점한 것은 지난 1961년 열린 유고전 이후 56년 만인 셈이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과 함께 치욕적인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원정경기에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카타르전 패배는 지난 1984년 이후 33년 만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최하위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카타르는 한국을 상대로 잇달아 승리를 거뒀다. 특히 중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유일한 승리를 한국전에서 달성했다. 카타르는 이번 최종예선서 기록한 6골중 5골을 한국을 상대로 터트렸다. 아시아무대에서는 절대강자로 인정받았던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아시아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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