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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SK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급격하게 페이스가 꺾여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 최다 탈삼진도 빛이 바랬다.
윤규진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규진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윤규진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상황서 최정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말부터 6회말까지 한동민(3회말, 2루수 실책)과 박정권(4회말, 볼넷)에게만 출루를 내줬을 뿐 추가 실점을 범하지 않았다. 5회말에는 이재원-박승욱-정진기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규진은 6회말에도 1사 이후 최정과 로맥을 삼진 처리했다. 덕분에 윤규진은 이날 총 9탈삼진을 따냈고, 이는 2016년 6월 7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남긴 8탈삼진을 뛰어넘는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하지만 윤규진의 구위는 한화가 2-1로 앞선 7회말 들어 급격히 저하됐다. 정의윤과 박정권에게 연달아 내야안타를 허용한 것은 어느 정도 불운도 따른 장면이었지만, 이후 대처가 아쉬웠다. 무사 1, 2루서 번트 자세를 취한 노주환을 상대로 지나치게 신중한 승부를 펼치다 오히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
윤규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송창식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지만, 물오른 SK 타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송창식은 대타 김성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내줬다.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심수창이 폭투까지 범해 7회말에만 총 4실점, 2-5로 뒤처진 상황서 7회말을 마쳤다. 한화는 이후 끝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며 3-6으로 패, 2연패에 빠졌다. 윤규진의 개인 최다 탈삼진은 그렇게 빛이 바랜 기록에 그쳤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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