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자들과 선발 금민철의 활약 속 14-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34승 1무 32패. 반면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29승 37패가 됐다.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강민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넥센은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튼 뒤 서건창의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5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1사 1, 2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김민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 5-1로 벌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넥센 타선은 6회와 7회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6회 김하성의 1타점 2루타와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한 넥센은 7회에도 대거 6득점하며 14점째를 뽑았다.
반면 2회 선취점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롯데는 7회와 8회 1점씩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넥센은 박동원을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특히 김민성은 2안타 1볼넷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서건창은 3안타 1타점 2도루 4득점, 윤석민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와 이택근도 멀티히트.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금민철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2015년 8월 10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
반면 롯데는 마운드와 타격, 수비 모두 넥센에 완패했다. 1군 복귀전을 치른 브룩스 레일리는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
타자들도 11안타 2사사구로 3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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