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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의 카더라식 방송, 연예인 과거사 들추기가 또 문제를 낳았다.
19일 방송된 '풍문쇼'에서는 연예계 금수저 스타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 회차에서 에이미의 이야기가 등장했고, 출연진은 그녀의 과거 프로포폴 투약 사실과 이후 벌어진 논란 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의 입을 통해 "에이미가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얼굴 보정을 부탁했다", "'악녀일기' 제작진이 '에이미는 정서적으로 불안한 친구다.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신상털기식 과거 행적이 다수 소개됐다.
그리고 방송 이후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한 매체는 에이미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에이미가 '풍문쇼' 방송을 접한 뒤 자살을 기도,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고, 에이미 측 관계자는 그녀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풍문쇼' 시청 후 받은 충격과 억울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강제출국 통보를 받고 미국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던 에이미가 '풍문쇼' 방송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풍문쇼'가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비단 이번 일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방송인 신정환의 근황을 전하겠다며 싱가포르에서 파파라치 촬영을 해 비판을 받았고, 최근에도 한 배우의 아픈 과거사를 굳이 재조명해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에이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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