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허프의 막힘 없는 완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5연속 위닝시리즈의 첫 발을 내딛은 LG는 36승 30패로 이날 우천 순연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3위 두산과 게임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다소 밀려 4위를 유지했다. LG는 승률 .545이며 두산은 .547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24승 42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4회말 4득점을 올리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0-0의 균형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헌곤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허프에 3회까지 안타를 만들지 못했던 삼성은 김헌곤의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헌곤의 시즌 5호 홈런.
그러자 LG는 4회말 공격에서 4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 양석환의 좌중간 안타가 터졌고 채은성의 1루수 희생번트로 진루를 시킨 뒤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룬 LG는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손주인의 우중간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다. 여기에 포수 이지영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면서 LG가 4-1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6회초에도 김헌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김헌곤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2개 모두 허프를 상대로 친 것이었다.
LG는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쐐기를 박았다.
허프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날 경기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며 시즌 3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정혁에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고 1점을 허용했지만 완투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이다.
[LG 선발투수 허프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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