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다이닝이 6⅔이닝이었던 문승원이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3승(5패)째.
시즌 초반만 해도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문승원은 최근 연일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달성했으며 평균자책점은 단 1.91이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문승원은 선두타자를 여러차례 내보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덕분에 홈으로 불러 들인 주자는 8회, 딱 1명 뿐이었다. 최고구속 146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완벽히 막았다.
8회까지 호투를 이어간 문승원은 9회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완투승을 거머 쥐었다.
경기 후 문승원은 "데뷔 첫 완투승이라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이)재원이 형이 낸 싸인과 내가 던지고 싶었던 공이 상황별로 딱딱 맞아 떨어지는 등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수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두타자를 많이 출루시켰는데 (최)정이형, (나)주환이 형이 수비를 잘해줘서 실점을 하지 않았고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내줘서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각만큼 기분이 확 좋지는 않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잘 던질 때도 있고 못 던질 때도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