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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듣기만 했던 허당 배우 정재은을 드디어 봤다.
21일 밤 11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 정재은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싱글 와이프'는 최근 주부들의 중심 키워드인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아내에게 휴가를 선물한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아내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남편이 짐을 싸준다.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의 에피소드를 보기에 앞서 "우아한 럭비공"이라고 설명하면서도 "10분 정도 얘기하면 다 들킨다. 말을 잘 못 알아 듣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SUV 차량을 USB라고 말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지하에 내려가 '여기 정전이냐'고 물었던 아내의 이야기를 전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철은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나와 정재은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재은의 에피소드는 생생하면서도 1차원적인 웃음 코드가 살아있어 서현철의 입담이 더욱 살아났다.
실제로 VCR에서 정재은은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재은은 일본으로 향했는데, 일본어를 전혀 모르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줄 몰랐다. 걱정이 된 서현철이 보조 배터리 사용법을 알려줬지만, 수 없이 연습해도 숙련이 안 돼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은은 주변 사람들에게 붙임성과 사교성이 좋았지만 매사 허당기로 서현철의 불안을 자아냈다.
정재은은 일본인에게 한국어로 말하고 천연덕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허둥대고, 짐가방에 치여 허우적대는 등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재은은 길을 안내해 준 한국 사람의 호의에 눈물을 보이며 순수한 모습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정재은은 목적지에 도착해 스튜디오 패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남희석은 "일본 여행기를 정말 많이 봤는데 정말 긴장됐다"고 말했다. 정재은은 끝내 눈물을 쏟았는데 "정말 감동이다"라며 "여기까지 오는데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 몰랐다. 기내서부터 기차에서까지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말하며 울었다.
좌충우돌 여행을 하는 정재은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을 자아내게 만드는 매력을 소유자였다. '라디오스타'에서 검증된 정재은의 매력이 '싱글 와이프'에서 터지는 순간이었다.
[사진 = SBS '싱글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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