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이 73일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나면서 과연 상승 무드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10-3으로 승리하고 kt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초반에 차우찬에게 고전했지만 상위타선으로 찬스를 연결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이 오랜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했지만 김 감독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김 감독은 "하나씩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다. 4월에만 -15였는데 앞으로 마이너스를 조금씩 줄여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때 리그 최초 100패가 언급될 정도로 심각했던 삼성. 그러나 5월 중순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SK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고 올해 안으로 탈출이 어려워보였던 최하위 자리에서 한 단계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삼성이 나아진 부분에 대해 "일단 기본적인 부분에서 좋아졌다. 선발투수진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6회초 다린 러프의 좌월 3점포가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차우찬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직구 타이밍을 염두에 두고 들어갔으나 변화구를 멋지게 받아쳤다. 양상문 LG 감독은 "차우찬이 실투를 한 것이 아니다. 러프가 엄청 잘 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러프는 그런 좋은 투구를 홈런으로 칠 수 있을 만큼 컨디션과 자신감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전 훈련에서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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