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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4'는 기존 멤버 구성을 유지해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가수 은지원, 배우 안재현, 가수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 등이 베트남으로 떠나 7박 9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더 강력한 막장으로 돌아왔다"는 자신감을 포스터 전면에 내세우고 시즌 주제를 '지옥의 묵시록'이라고 설정했을 정도로, 어느덧 시즌4를 맞이한 제작진은 가벼운 웃음과는 정반대의 무게의 부담을 짊어지며 치열한 준비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화요일 밤으로 전진 배치된 '신서유기4'는 방송 2회 만에 파격 에피소드를 연달아 내놓으며 시청자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막내 송민호의 삭발을 시작으로 나영석 PD의 말실수까지, '웃기려고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말마따나 시청자는 배꼽에서 손을 뗄 새가 없다.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서유기4' 공동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반응은 역대 시즌 중 제일 좋은 것 같다"라며 안도 섞인 웃음을 보였다.
-촬영을 마치고도 여유가 없는 듯합니다. 오히려 촬영 때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거의 일주일 내내 짬이 안 나요. 이해가 안 되네요.(웃음)
멤버 은지원은 촬영 할 때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제작진은 멤버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미친 짓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규현도 이번 시즌 정말 다 내려놨어요. 저희들끼리 '그래도 슈퍼주니어인데' 라며 활동 걱정하고요. 촬영할 땐 서로서로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예요."
-첫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역대 시즌 중 반응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주변에 '왜 '알쓸신잡' 안 보시고 이거 보시냐'고 할 정도예요. '신서유기'는 타깃층이 좁은 편이고 모든 세대에게 사랑 받겠다는 것 보다 철저하게 웃고 싶은 사람들로 정했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 만족도가 되게 큰 것 같고요. 출연자들도 다음 거 언제 가냐고 물을 정도니까요.
"
-편성 이동 때문인지 시청률 면에선 다소 아쉬운 느낌도 있습니다.
"관심도와 화제성을 더 높게 봐요. 2회 나가고 반응이 역대급이긴 했잖아요.
단순히 인터넷으로 공개했을 때와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직접적인 부담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이 잘 돼야 다음 시즌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에서 시청률 아쉬움이 분명히 있긴 하죠. 다만 시청률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저희 색깔을 잃어버릴 겁니다.
재방송 시청률도 잘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좀 줄이려고요.(웃음) 화요일로 시간대를 옮기는 바람에 시청자도 익숙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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