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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엄용수가 이혼소송 덕분에 재산을 지킨 웃지 못 할 사연을 털어놨다.
엄용수는 2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두 번의 이혼 사실이 언급되자 "내가 66년을 살았다. 그렇게 따져보면 33년에 한 번씩 한 거니까 많은 것은 아니다"는 너스레로 입을 열었다.
엄용수는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심기일전해서 과거의 실수를 갚으면서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결혼을 했다가 헤어진 분은 내 아들을 낳아주고, 내 재산까지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다"며 "사람 인생은 모르는 것이니까 내가 강호동이나 유재석처럼 잘되면 갚을 것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엄용수는 "당시 동료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내가 가진 건물의 융자로 빌려주려고 했다. 나는 그 동료가 잘 풀리고 있는 줄 알고, 돈을 빌려주기 위해 서류까지 건넸다. 그런데 아니었더라. 돈을 빌려줬다면 나는 거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출이 안 나온 것이었다. 알고보니 내가 이혼소송 중이라 모든 재산이 가압류 된 상태였다. 그 때 생각한 것이 내 운명은 헤어지던가, 거지가 되던가 둘 중의 하나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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