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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엽기적인 그녀' 주원이 엔딩 대사 한 마디로 안방극장 여심을 평정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주원이 혜명공주(오연서)를 사이에 두고 황자(크리스)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원은 청 황자의 영접을 맡아달라는 휘종(손창민)의 부탁으로 혜명공주와 황자의 데이트에 동행하게 됐다. 주원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지만 결국 한 발짝 뒤에서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주원이 혜명공주에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음을 깨닫고 감정을 절제하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황자가 적극적으로 혜명공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필하자 가슴이 무너질 듯 한 표정을 내보인 것도 잠시, 혹시나 자신 때문에 흔들릴 그녀를 위해 마음을 감추고 두 사람의 데이트를 동행했다.
특히 주원은 이 상황 속에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을 보여줬다. 혜명공주를 바라보며 슬픈 눈빛을 드러내는가 하면 황자를 챙기자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티를 내지 않고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마음을 컨트롤하는 디테일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주원은 그동안 혜명공주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조금씩 좋아하는 마음을 키우고 있었지만 이를 표 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정리해왔던 바 있다. 하지만 황자의 예상치 못한 청혼에 혜명공주를 향한 마음을 각성하며 처음으로 마음을 드러내는 "통역 할 수 없습니다" 심쿵 엔딩 대사 한마디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주원은 두 눈을 붉히며 가슴 아릿한 표정을 지어낸 데 이어 통역을 거부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60분을 순삭하게 만드는 엔딩을 완성한 것. 이에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엽기적인 그녀' 속 삼각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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