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연극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원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에서 "가해자 측 부모 알랭의 아내인 최정원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남경주와는 처음으로 연극을 하게 됐다"며 "각자 연극 무대에 서보긴 했다. 부부를 많이 해보겠거니 했는데 이혼한 부부, 결혼하기 직전의 연인 역할은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을 해보니까 왜 남경주라고 하는지 알겠더라"라며 "이번에야말로 찰떡궁합으로 완벽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극 '대학살의 신' 선택 이유에 대해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제일 처음 연극을 하게 된 건 2003년도의 이명우 선생님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입문하게 됐다"며 "그 때 정말 힘들었다. 왜 힘든데 자꾸 연극을 하게 되냐고 물으면 누워있으면 떡을 먹을 수 있지만 산에 오르면 산삼을 먹을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고 산삼을 먹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이 출연하며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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