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레나도가 시즌 첫 패배 위기에 빠졌다.
삼성 앤서니 레나도는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9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레나도는 가랫톳 부상으로 뒤늦게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6차례 등판서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22일 LG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무너졌다.
레나도는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홈으로 파고 드는 이명기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최형우와 안치홍을 범타로 막고 1회를 마쳤다.
레나도는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 김민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선빈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헌곤의 송구가 이범호의 몸에 맞고 튕겨나가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결국 김주찬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3~4회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레나도. 그러나 5회에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최형우에게 1타점 중월 2루타, 안치홍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안치홍에게 맞은 적시타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이었다. 그러나 중견수 박해민이 낙구지점을 놓쳤다. 조명탑 불빛에 가려 타구 방향을 놓친 듯하다. 레나도로선 불운이었다.
레나도는 6회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후 김선빈에게 우전안타, 이명기에게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승현이 버나디나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으면서 레나도의 자책점은 8점으로 확정됐다.
몇 차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레나도의 투구내용도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한 주의 첫 날인 화요일임을 감안, 김한수 감독은 되도록 레나도를 길게 끌고 가려고 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삼성은 6회말 현재 KIA에 3-9로 뒤졌다.
[레나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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