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래퍼 원의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원은 지난 2003년 세븐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솔로 가수다. 무려 14년 만.
여기엔 깜짝 놀랄만한 사연이 얽혀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원은 지난해 10월 위너의 새 멤버로 영입될 뻔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남태현이 위너를 탈퇴하면서 그 빈자리를 원으로 채우려 했다는 것. 관계자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위너 멤버들이 남태현의 빈자리 공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위기 상황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대책 회의를 진행했었다"라고 떠올렸다.
남태현은 강승윤과 함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던 멤버였던지라 최악의 경우 팀 해체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관계자는 "메인 보컬의 탈퇴는 마치 한쪽 어금니가 빠지는 상황과도 같은 일이었기에 위너의 추가 멤버 영입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시기였다"라며 "위너 멤버들과 양현석 대표가 1순위로 생각한 멤버가 바로 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원은 2015년 Ment '쇼미 더 머니 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송민호와 함께 출연한 전력이 있다. 워낙 친근감이 높은 성격인지라 비슷한 나이 또래인 위너 멤버들과 이미 두터운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는 단 한 명도 떠올릴 수 없었을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양현석 대표는 위너를 추가 멤버 없이 4인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원은 래퍼로서 '쇼미 더 머니'에 참여 한 멤버인데다 남태현의 빈자리를 대처할 멤버라면 보컬 중심의 멤버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며 "위너 영입이 불발 되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원의 솔로 데뷔를 이미 오랜 전부터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오는 7월 11일에 발표될 원이의 데뷔곡들이 그 당시 이미 완성된 시기였다"라고 얘기했다.
원은 지난 2년간 솔로 데뷔를 위한 작사, 작곡 역량을 키워왔다. 드디어 오는 7월 11일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