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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3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트레버 로젠탈, 오승환 등 믿었던 불펜투수들이 부진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 일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2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는 3.5경기가 유지됐다.
맷 보우먼이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에 앞서 세이브 상황서 등판한 오승환이 팀의 리드를 못 지킨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오승환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하며 올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고, 3.60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3.75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2로 맞선 7회초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주도권을 가져왔다. 무사 만루서 나온 스티븐 피스코티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세인트루이스는 제드 저코의 희생 플라이,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을 추가하며 7회초를 마쳤다.
이후 5-2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위기를 맞았다. 로젠탈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실점, 1점차로 쫓긴 채 8회말을 마무리한 것.
세인트루이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4로 맞이한 9회말 오승환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지만, 오승환은 팀의 기대에 못 미쳤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오승환은 이후 폴 골드슈미트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제이크 램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브랜든 드루리(좌익수 플라이)와 다니엘 데스칼소(2루수 파울 플라이)를 범타 처리하며 9회말을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와의 뒷심싸움에서 밀렸다. 10회초 삼자범퇴 이후 맞이한 10회말. 세인트루이스는 맷 보우먼이 선두타자 레이몬드 푸엔테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대타 잭 고들리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보우먼이 이후 크리스 허먼에게 끝내기안타까지 허용,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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