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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는 없었다. 포르투갈도 칠레에 패하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0-3으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3명의 키커가 연속해서 실축하며 탈락했다.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몇 차례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전체적으로 포르투갈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호날두에게 찬스가 적었던 것도 문제였다. 측면 크로스와 후방에서의 지원이 부족하면서 호날두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물론 찬스도 있었다. 한 차례 강력한 왼발 슈팅은 브라보에게 걸렸고,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헤딩은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호날두는 동료들의 잇따른 실축을 바라본 채 포르투갈의 탈락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정작 결승 티켓이 걸린 칠레와의 준결승에선 기대했던 득점포가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과에 승복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패배에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승부차기를 실축한 동료들을 다독이며 주장으로서 팀을 다독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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