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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상승세가 매섭다. 5연승 및 kt전 4연승을 질주, 개인 전반기 최다인 12승째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 KIA의 완승을 이끌며 12승째(3패)를 수확했다. 더불어 최근 5연승 및 kt전 4연승도 이어가게 됐다.
양현종은 타선이 4회초까지 16득점을 만들어낸 덕분에 초반부터 부담을 덜고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양현종은 2~4회말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양현종의 무실점 행진은 KIA가 16-0으로 앞선 채 맞이한 5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장성우, 이진영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5회말에만 5피안타 3실점(3자책)을 범한 것. 하지만 양현종은 6회말 1사 1, 2루 위기서 장성우의 병살타를 유도, 올 시즌 17번째 등판서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은 이날 8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49개) 최고구속은 150km였고, 변화구 가운데에는 체인지업(23개)을 주무기로 삼았다. 양현종은 슬라이더(10개), 커브(6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양현종은 경기종료 후 “오늘 컨디션, 몸 상태 모두 안 좋았다. 타자들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직전 등판인 잠실 LG전에서도 타자들 덕분에 승리했다. 그때 고마운 마음에 선수들에 커피를 돌렸는데,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어 “전반기 12승은 정말 빠른 페이스다. 하지만 지금 잘하는 것보단, 내가 안 좋았던 기간 팀에 폐를 끼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다. 앞으로도 개인기록에 신경쓰지 않겠다. 승리투수가 안 되더라도 내가 등판하는 날 팀이 꼭 이겼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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